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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해] 창조절(6-1) - " 약속을 믿으며 "/ 이혜숙 목사

관리자 2025-10-10 (금) 10:25 4일전 41  

본문) 26:1~11, 고후 9:6~15, 12:13~21

 

하나님 여호와께서 가나안에 정착하여 농사를 짓게 될 사람들에게 말씀하십니다.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 농사를 짓고 그 땅에서 수확을 하면 맏물, 즉 첫 번째 거둬들인 것을 가지고 하나님 여호와께서 당신의 이름을 두시려고 선택하신 곳으로 가지고 가라. 그리고 이렇게 고백하여라. “나는 여호와께서 우리에게 주시겠다고 우리 조상들에게 맹세하신 땅에 이르렀습니다.”

소산물을 가져 온 사람이 말하면서 소산물을 제사장의 손에 건넵니다. 그러면 제사장은 그 농산물을 받아서 여호와의 제단에 놓습니다. 그러면 그 사람은 요셉의 시대로부터 종살이하던 고통과 구원의 역사를 이루신 하나님, 그리고 약속의 땅 가나안으로 인도하셔서 농산물을 거두게 하신 것을 감사하며 주께 영광을 돌립니다. 이처럼 감사의 예물을 하나님 여호와께 드린 후에는 집으로 돌아가서 해야 할 일이 남습니다.

너는 레위인과 너희 가운데에 거류하는 객과 함께 즐거워할지니라.”

 

이스라엘 백성을 가나안 땅으로 인도하신 분은 여호와 하나님입니다. 가나안 땅에 정착할 이스라엘 백성은 농사지을 것이 없는 레위인과 같은 마을에 거류하는 객과 함께 즐겁게 사는 역사를 이어가야 합니다. 가나안 땅에 정착하게 될 백성들에게 하시는 이와 같은 하나님의 요구는 너희가 거둬들일 산물은 내가 너희와 맺은 약속을 성실하게 지켰기 때문이니 그 농산물의 우선 처분권이 나, 하나님 여호와에게 있다는 것을 인정하라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찾아온 무리 중에 한 사람이 말합니다. “내 형에게 유산을 나와 나누라고 해 주십시오.” 자기편이 되어서 지원을 해 달라는 요청입니다.

유산은 받는 사람이 아니라 주는 사람에게 주권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미 나눠진 유산에 불만이 있는 마음을 내비친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모든 탐심을 물리치라.”

유산을 나누는 데 자기를 편들어달라는 사람에게 예수님은 풍성하게 가을걷이를 끝낸 농부의 이야기를 해 주십니다.

풍족하게 거둬들였으니 어떻게 보관할지 대책을 세워야 합니다. 요즘 같으면, 큰돈을 벌었는데 은행에 두어야 할까? 아니면 코스피 5000시대가 될 거라 하니 주식을 사야할까? 그래도 부동산 불패라는 말이 있는데 부동산에 투자를 해야 할까? 달러의 가치도 어찌 될지 모르겠고, 금값이 오른다니 금에 투자를 해야 할까? 참 행복한 고민입니다. 그런데 어디에 투자를 해야 좋을지를 궁리하는 것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세금을 덜 낼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낼 궁리가 따라 붙습니다. 예상치 못하게 많은 돈을 번 현대인과, 예년에 비해 월등하게 풍성한 소출을 거둬들였는데 쌓을 곳이 부족한 부자의 궁리가 다르지 않습니다. 궁리에 궁리가 꼬리를 잇습니다.

 

우리들도 쌓을 곳을 걱정할 만큼 풍족한 삶을 살기 원하지요?

그렇다면 이런 질문에 답할 수 있어야 합니다. “오늘 밤에 네 영혼을 도로 찾으리니 그러면 네 준비한 것이 누구의 것이 되겠느냐?” 예수님은 참 기막힌 상황을 가정하면서 질문을 던지십니다. 우리는 불편한 마음으로 이렇게 대답할 것입니다. “주님, 지금 한창 즐겁고 행복한데, 무슨 그런 질문을 하십니까?”

 

네 영혼을 도로 찾으리니에서 도로 찾는다는 말은 지불되어야 할 것을 요구한다는 의미를 가진 단어입니다. 주인이 따로 있다는 것입니다. 맡겨놓은 주인이 자기의 권리를 행사하고 찾아간다는 말입니다.

우리가 모은 재물은 나의 것입니까? 내 이름으로 등록이 되어있으니 내 뜻대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그럼 여쭙겠습니다. 내 생명의 시작과 끝을 누가 결정합니까? 내 생명을 좌우할 권한이 나에게 없는데, 내 재산에 대한 권한이 내게 있다고 할 수 있을까요? 유산을 물려받고 만족하지 못하는 어떤 사람의 편을 예수님이 들어주신다고 해서 그의 생명이 더 길어지거나 짧아질 수 있을까요?

 

하나님께 받은 생명이 나를 살게 하는 원천입니다. 그러니 내 생명은 나만의 것이 아닙니다. 우리 모두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온 세상의 생명과 연결되어 있으며, 특별히 우리 사람은 하나님의 숨결과 연결되어 있는 생명임을 고백합니다. 마치 출애굽 한 백성들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 농사를 짓고 수확한 맏물을 예물로 드리면서 하는 고백과 같습니다. “하나님 여호와께서, 선조들에게 약속하신 땅에 들어가 살게 하셨고, 그 땅에서 농사를 짓고 열매를 거두게 하셨으니, 주 하나님께 감사의 예물을 드립니다.”

수확의 맏물을 주께 드린 사람은 농사지을 땅을 분배하지 못한 레위인도 풍족함을 누리도록 해야 합니다. 더 나아가 이스라엘 민족이 떠돌이였고, 종살이의 압제를 받았던 것을 기억하면서, 주변에 머물러 있는 떠돌이들도 풍족함을 누리며 즐겁게 살도록 해야 합니다.

소산의 맏물을 가지고 가서 제단에 놓을 때에 우리는 떠돌이였습니다. 우리는 재산을 갖지 못하던 종들이었습니다. 그렇지만 하나님 여호와께서 우리를 인도하시고 복을 주셔서 농작물을 수확하였습니다.”라고 지나간 역사를 고백하도록 한 이유는 나 혼자 살 수 없다는 것을 인정하도록 하는 장치입니다.

 

사도바울은 적게 심는 자는 적게 거두고 많이 심는 자는 많이 거둔다고 하면서 심을 씨앗과 먹을 것을 주시는 분께서 의의 열매를 더하게 하신다.”는 말을 덧붙입니다.

콩을 심을 때 세 알을 심으면 한 알은 새가 먹고, 한 알은 벌레가 먹고, 한 알은 사람이 먹는다고 합니다. 씨앗 한 알에서 싹이 나기를 기대하면서 한 알만 심는 것을 인색하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말로 인색하다는 지나치게 박하다는 의미라고 합니다. ‘너그럽거나 넉넉하지 못해서 야멸차고 쌀쌀하다는 의미가 숨어 있습니다. 야멸차고 쌀쌀한 심성을 가진 사람이 하는 행동의 결과는 빈약할 것입니다. 헬라어로 인색하다는 싫은 것을 억지로 하는 것. 그래서 슬픔, 한숨, 고통, 한탄, 고뇌, 귀찮음이란 의미들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헬라어 인색하다는 단어 속에 이미 억지로라는 뜻이 들어 있습니다. 헬라어에서 억지로법적 의무 때문에 강요된 빈곤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인색한 마음으로 드리는 수확의 맏물이나 연보는 강제로 나눔을 당하는 것이니 빈곤한 사람처럼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바울은 연보를 할 때에 인색하게 하지 말라. 하나님은 즐겨 내는 자를 사랑한다고 한 것입니다.

 

적게 심은 자는 적게 거두고 많이 심는 자는 많이 거둔다는 말씀에 따라 무엇을 심고 무엇을 거두게 될까요? 하나님께서 더하여주시는 의의 열매는 사람에게는 개인적인 책임과 도덕적 정의를 말하고, 신앙으로는 하나님이 기쁘게 받으실만한 조건을 말합니다.

소출을 풍성하게 거두고 자신에게만 집중하는 사람은 인색한 사람입니다. 너그럽거나 넉넉하지 못해서 마음은 쌀쌀하고 손은 야멸찹니다. 더 이상 심고 거둘 의의 씨앗을 하나님으로부터 보장받지 못합니다.

 

사도바울은 고린도교회가 예루살렘교회에 연보를 보내는 일에 대하여 성도들의 부족함을 보충할 뿐 아니라 사람들이 하나님께 드리는 많은 감사로 말미암아 넘쳤다고 합니다. 내가 하나님께 드리는 연보가 다른 사람에게는 하늘의 신령한 복으로 전해지는 것임을 바울은 강조하고 있습니다.

오늘의 말씀 세 본문은 모두 주시는 하나님받는 사람’, 그리고 더 많은 사람과 함께 누리는 기쁨을 우리에게 알려주십니다.

아직 가나안 땅을 밟아보지도 못한 백성들에게 하나님은 말씀하십니다. “그 토지의 모든 소산의 맏물을 주의 이름을 위해 드려라지난날 애굽에서 구원하시고 약속의 땅에 이르게 하셨으니, 또 땅의 소산을 거두게 하셨으니 뒷일은 하나님께서 돌보아주실 것을 믿는 믿음의 예물입니다.

한 해의 사분의 일이 남아 있습니다. 그동안 수고한 결실을 갈무리하며 거둬들일 때입니다. 풍성한 수확과 소득을 거둬들이게 하신 주님께, 믿음의 고백으로 먼저 예물을 드립시다. 믿음의 고백과 감사로 드리는 우리의 예물을 통하여, 하나님의 영광의 빛은 인색하고 탐욕스런 사람들의 그늘에 가려진 소외당하고 외로운 사람들에게 비춰질 것입니다. 그리고 즐거운 마음으로 드리는 감사에 대하여 구원하시고 돌보시고 인도하시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의의 열매로 되돌려 주실 것입니다.

 

심는 자에게 씨와 먹을 양식을 주시는 이가 너희 심을 것을 주사 풍성하게 하시고 너희 의의 열매를 더하게 하시리라는 말씀을 믿음의 약속으로 받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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