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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해] 창조절(7-1) - " 가짜를 이겨라 "/ 송종근 목사

관리자 2025-10-15 (수) 13:28 7시간전 4  

본문) 24:14-28, 15:18-27, 3:22-26

 

오늘 우리가 읽은 구약의 말씀은 여호수아가 자신의 죽음이 임박하였음을 직감하고 이스라엘 모든 백성들을 세겜으로 불러 모아 그들에게 하는 마지막 당부입니다. 여호수아는 모세의 뒤를 이어 이스라엘의 지도자가 된 이후 출애굽한 백성들을 이끌고, 가나안 정복 전쟁을 잘 완수하고, 가나안에 이스라엘 백성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하도록 인도하셨습니다. 그렇게 자신에 주어진 모든 임무를 마친 여호수아는 자신의 삶을 마무리하기 전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오늘 말씀을 통해 중요한 당부를 남기고 있는 것입니다. 그의 당부는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하나님만을 믿고 의지하며, 하나님이 주신 계명과 율법을 잘 지키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특이한 것은 오늘 여호수아가 남겨질 백성들에게, 하나님 신앙을 강요하지 않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저 자신이 경험한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대해 담담히 고백할 뿐, 그 은혜를 입은 이스라엘에 대해 하나님만을 섬겨야 하는 당위나 강요는 없었다는 것입니다. 다만 여호수아는 자신을 지끔까지 인도하신 하나님을 끝까지 믿고 따르겠다 고백하며, 자신의 집안도 자신과 같은 길을 걸을 것임을 온 백성 앞에서 선언합니다. 가나안에 제대로 정착하기 시작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은 이런 분이고,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베푸신 은혜와 사랑에 대해 설명하기는 했지만, 그 주신 은혜에 대한 보답이나 응답으로 이스라엘은 하나님만을 섬겨야 한다는 요구를 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다만 자신과 자신의 집안은 하나님을 섬기기로 결정 했다 공표하고, 다른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는 자유롭게 선택하라 권면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눈에 가나안 거류민들이 섬기던 바알신이 좋아 보이면 바알신을 섬겨도 된다고, 모든 선택을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열어 놓은 것입니다.

이는 마치 그 옛날 에덴의 모습과 유사합니다. 천지를 창조하신 하나님께서는 인간을 에덴에 두시면서 마음껏 모든 것을 누리도록 허락하시면서도, 절대로 넘어서는 안될 한계로 선악과를 두셨기 때문입니다. 먹으면 죽음에 이르는 무서운 선악과를 인간들의 눈에 띄고, 손에 닿는 곳에 두시고, 스스로 절제하고 선택하도록 하셨던 것이죠. 선악과를 범하면 죽음에 이르고, 그렇지 않으면 영원한 에덴의 복을 누리는 길을 열어 놓으셨던 것입니다. 오늘 여호수아의 마지막 당부도 이와 같습니다. 자신과 자기 가문은 사랑과 은혜오 지금껏 지켜주신 하나님을 신뢰함으로 끝까지 하나님만 섬겨 약속의 성취자가 되고자 한다 선언하면서도,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는 그들 스스로 보고 하나님을 믿고 따를지, 바알신을 믿고 따를지 선택하라 요구했던 것입니다. 이는 약속의 성취자가 된다는 것은 강요로 될 수 있는 것도 아니요, 마지못해 밀려서, 억지로 될 수 있는 것도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보여주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주신 약속을 전적으로 믿고 따르는 자만이 약속의 백성으로 거듭날 수 있고, 하나님이 예비하신 모든 복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음을 강조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 여호수아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의지를 두 번 세 번 확인하고 확인했던 것입니다. 그들이 광야 40년간 어떤 모습으로 살아왔는지를 너무나 잘 알고 있었기에 반복적으로 확인했던 것입니다. 출애굽 후 가나안 정착에 이르는 기간동안 이스라엘 백성들은 거짓으로 점철된 화려한 언변과 퇴폐적인 문화에 이끌려 거짓된 신, 바알의 유혹에 흔들렸던 경험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로 인해 겪어던 징계와 혼란을 너무나 잘 알고 있는 여호수아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과거의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도록 두 번, 세 번 고쳐 물으며 그들의 의지를 확인했던 것입니다. 그리고 그들의 굳센 의지를 확인하자 큰 돌을 세워 그 언약의 증거로 삼았음을 성경은 보여줍니다.

 

오늘 복음서의 말씀은 마지막 십자가 여정을 앞둔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주는 당부입니다. 이는 앞으로 예수님이 겪을 고난과 핍박의 과정에서 혼란과 두려움을 갖게 될 제자들에 대한 배려이기도 합니다. 예수님이 겪는 모든 고난과 핍박이 결국은 세상 모두를 구원하기 위한 하나님의 거룩한 구원 계획 아래 이루어지는 과정임을 미리 가르쳐 주어 그들이 흔들리지 않도록 단도리하는 것이죠. 이미 공생애 기간에 수차례 예수님의 고난과 죽음, 부활에 대해 가르쳐 주셨었지만, 실상 제자들은 그 사실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았음을 너무나 잘 아시기에 다시 한번 고난과 죽음의 의미에 대해 가르쳐 주신 것입니다. 이를 통해 예수님을 향해 장차 제기될 수많은 거짓을 딛고, 제자들이 준비된 자로서 끝까지 사명을 감당할 수 있도록 당부하고 있는 것입니다. 장차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을 목격하게 될 제자들이 그 과정을 통해 낙담하거나 실망하지 말고, 오히려 감사함으로 그 사실을 받아들여, 거짓으로 예수님을 모략하는 세력과 맞서 하나님의 진리와 복음을 증거하도록 당부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는 오늘 서신서에 등장하는 베드로의 설교를 통해 더욱 명확히 드러나고 있습니다. 오늘 서신서의 말씀은 성령 강림 사건 이후 변화된 베드로가 담대히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 전하는 말씀입니다. 베드로는 예수님의 마지막 당부를 그대로 실천하듯 예수님의 고난과 죽음, 부활에 이르는 구원의 역사를 구약의 예언들을 인용하며 설명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이야 말로 구약성서가 예언자 메시아이며, 메시아이신 예수께서는 죄로 인해 하나님과 멀어졌던 백성들을 구원하기 위해 이 땅에 오셔서 고난받고 희생함으로 세상을 구원하셨다는 것입니다. 바리새인으로 대표되는 주류 유대인들은 이 사실을 부정하고 부인하지만, 예수님이야 말로 메시아이심을 베드로는 강조하며 증거했던 것입니다. 당시 이스라엘 대다수 백성들이 바리새인으로 대표되던 주류 유대인들의 거짓 선동에 현혹되어 예수님을 거짓 선지자로, 신성모독자로 오해하고 있었기에 베드로는 더 적극적으로 예수님에 대해 가르치고, 증언했던 것입니다. 이를 통해 잘못된 지식에 기반한 잘못된 믿음을 갖고 있던 이들을 바로 잡아 참 생명의 길을 걷도록 유도한 것이죠. 예수 그리스도만이 구원의 유일한 통로이며, 구약의 예언을 성취한 메시아라는 점을 증거함으로 모든 이들이 바른 믿음으로 생명의 길을 걷도록 권면했던 것입니다.

 

최근 들어 큰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는 것 중 하나는 가짜 뉴스입니다. 왜곡되고 잘못된 사실에 기반한 가짜뉴스가 유튜브라고 하는 매체를 통하여 기하급수적으로 퍼져나가고 있는 것이 현실이기 때문입니다. 안타까운 것은 그 가짜 뉴스 중 기독교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것들이 다수를 차지한다는 것입니다. 가짜 뉴스를 신앙에 연결시켜 많은 성도들을 현혹하고 잘못된 판단으로 이끄는 일들이 비일비재 합니다. 이런 현실에서 오늘 우리에게 주신 말씀은 믿는 우리가, 건강한 교회들이 더 적극적으로 활동해야 할 책임이 있음을 지적합니다.

오늘 구약에 등장하는 여호수아의 당부는 잘못된 인식에 사로잡혀 바알에 현혹되어, 하나님과 바알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지나온 출애굽의 과정에서 함께하셨던 하나님의 역사를 제대로 증거함으로 그들을 바른 믿음, 바른 신앙으로 인도하고자 하는 노력입니다. 여호수아는 자신의 선택을 통해 이스라엘 백성들도 역사의 주관자이신 하나님을 믿고 따르기를 권면했던 것입니다. 바알신을 풍요의 근원으로 포장하는 가나안의 거짓에 속지 말고 진짜 주인이신 하나님만 따르라는 것이죠. 거짓된 정보에 근거한 신앙의 오류를 바로잡고자 하는 여호수아의 적극적인 노력과 당부인 것입니다. 이와는 조금 결이 다르기는 하지만 복음서와 서신서의 증언도 예수님에 대한 거짓 선동에 대한 적극적인 당부입니다. 다만 그 주체가 복음서는 예수님이고, 서신서는 제자 베드로라는 것이 다를 뿐, 그 내용에 있어서는 예수님이 약속의 성취자요, 구속자라는 사실에 대한 증언입니다. 바리새인으로 대표되는 주류 유대인들이 퍼트린 가짜 뉴스에 현혹되지 말고, 구약의 예언자들부터 전해진 말씀의 성취라는 측면에서 예수님의 고난과 죽음의 과정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고난과 죽음은 하나님의 구원계획에 따라 필연적인 과정이지, 거짓 선동을 일삼는 바리새인들의 승리는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는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을 직접 경험하고, 오순절 성령 강림의 은혜를 직접 경험한 베드로가 예수님의 당부대로 담대히 복음을 전했을 때 그 자리에 모여 있던 사람들 3천명이 회개하고 세례를 받았다는 점입니다. 거짓 선동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진리를 선포했을 때 세상은 진리로 돌아서고, 참 복음을 받아들이게 되었음을 성경은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가짜 뉴스가 판을 치고, 거짓 선동이 난무하는 오늘의 현실에서 오늘의 세 본문은 진리를 바르게 알고 바르게 증거해야 한다는 점을 더욱 분명히 보여줍니다. 우리가 깨어 바른 말씀으로 무장할 때 세상은 달라집니다. 지금 우리가 할 일은 가짜 뉴스에 현혹된 이들을 보며 한탄하고, 비판할 것이 아니라 그들에게 진리를 증거하고, 바른 믿음을 선포하는 것이니다. 그럴 때 가짜 뉴스에 현혹된 이들은 줄어들고, 거짓은 우리 안에 자리잡지 못하게 될 줄로 믿습니다.

여호수아는 거짓으로 현혹하는 바알신이 난무한 가나안 땅에서 참 하나님의 역사를 증거함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이 진정한 약속의 성취자가 될 수 있도록 그 사명을 다하였습니다. 예수님은 공생애 내내 거짓 선동자들과 맞서 싸워 하나님의 진리를 선포하셨고, 끝내 부활의 영광으로 승리하셨습니다. 그 제자 베드로도 거짓이 난무했던 현실을 극복하고 초대교회를 놀라운 회개와 부흥으로 인도했음을 성경은 보여줍니다. 오늘 우리도 하나님의 진리로 거짓을 극복하고 세상을 바꾸고 변화시키는 거룩한 믿음의 일꾼들 되시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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