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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림 후(2-1) - " 역동적인 사랑 - 긍휼 " / 김진철 목사 > 성령강림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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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해] 강림 후(2-1) - " 역동적인 사랑 - 긍휼 " / 김진철 목사

관리자 2019-06-20 (목) 22:59 4년전 3196  

본문) 사 54:1-8, 롬6:15-23, 눅 19:1-10

 

성령강림 후 둘째 주일입니다. 우리를 아름답게 변화시키고 능력 있게 하시는 역동적인 하나님의 사랑을 만나는 기쁨이 있기를 바랍니다. 

 

FIFA U-20 월드컵에서 준우승 소식은 우리를 무척 즐겁게 했습니다. 

오래 전에 <슛돌이>라는 꼬마들이 축구하는 프로그램을 재미있게 보았던 기억이 났습니다. 툭하면 손으로 공을 잡기도하고, 자기편으로 공을 몰고 가거나, 공을 쫓아 우르르 몰려다니던 아이들, 때로는 다투기도 하고, 분해서 울기도 하고, 실수하는 그 모습들이 재미있고 귀여워서 웃으며 보았습니다. 그런데 그 중에 우리를 열광시키고, 세계가 주목하는 선수가 자라고 있었다니 놀랍기만 합니다. 아름다운 변화와 성장은 이렇게 우리를 즐겁게 해주지만 추하게 변질된 사람들은 우리를 얼마나 불쾌하게 하는가요?

 

한때 민주화와 고난 받는 이들을 위해 헌신하던 사람들이 변질되어 매스컴에 모습을 드러내는 것을 보면 불쾌할 뿐 아니라 사람에 대해 실망하거나 절망감을 느끼게 합니다.

 

아름다운 변화를 누구나 원합니다. 그러나 쉬운 일이 아닙니다. 더구나 어떤 낙인이 찍힌 사람이 새롭게 변한다는 것은 더더욱 힘이 듭니다. 레미제라블의 장발장의 모습은 우리들에게 그 사실을 웅변적으로 보여줍니다. 이름을 바꾸고, 선을 행하고, 덕을 쌓지만 냉혹한 자베르의 추적에 많은 고난을 겪습니다. 우리가 새롭게 변화되기를 원하지만 우리의 그릇된 습관이나 연약함, 주위의 사람들이나 환경이 우리를 과거로 돌아가게 만들어 좌절하게 합니다. 여기서 우리가 관심을 가지고 볼 부분이 있습니다.

 

 굶주린 조카들을 위해 한 조각의 빵을 훔치다가 징역살이를 하게 된 장 발장은 19년 동안 형무소에서 지내다가 46세에 겨우 석방됩니다. 그러나 남루한 모습을 한 전과자인 장발에게 사람들은 모두 냉담하게 대합니다. 주교 미리엘이 그를 사람답게 대접해 줍니다. 그러나 세상과 권력에 상처를 받은 장발장은 주교의 호의를 저버리고 은촛대를 훔칩니다. 그래서 다시 붙잡혀온 장발장을 주교는 용서하고, 은촛대는 그에게 선물로 준 것이라고 변호해줍니다. 미리엘주교의 용서하는 그 사랑이 장발장을 바꾸어 놓았습니다. 그 사랑의 능력이 자베르의 집요한 추격에도 과거로 돌아가지 않고, 악을 선으로 갚는 길을 걸어가게 했습니다.

 

오늘 성령 강림 후 둘째 주일을 맞아서 우리는 하나님의 역동적인 사랑을 만나고자 합니다.

긍휼히 여기는 하나님의 사랑은 역동적인 사랑으로 만신창이가 되고 구제불능이 된 사람을 회복시키고, 악을 버리고 진리의 길을 걸어가게 하고, 거룩한 삶의 열매를 맺는 사람으로 바꾸어 놓습니다.

 

긍휼의 하나님(이사야54:1-8)

하나님은 계속된 거역과 패악으로 만신창이가 되어버린 이스라엘에게 l이사야를 통해서 위로와 회복을 말씀해 주십니다. 하나님을 떠나 우상을 섬기다가 징계를 당한 이스라엘을 마치 출산하지 못해 버림받은 여인과 같다고 하십니다. 그 여인을 위로하고 도우시듯이 도와주시겠다고 하십니다. 여기에 홀로된 여인은 남편을 사별해서 그런 것이 아니라 아이를 낳지 못하여 버림받은 여인을 말합니다. 그런 여인에게 노래하라고 합니다. 이유는 하나님께서 더 놀라운 은혜를 베풀어 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현재의 나의 사정이나 형편이 어떠하든지 믿음은 이 형편과 사정을 놀랍도록 변화시킬 수 있는 하나님을 바라보는 것입니다. . 

 

회복시키시는 하나님의 비전이 얼마나 위대하고 놀라운지요!!

장막터를 넓혀주시겠다고 하십니다.(이사야54:2) 지금 나라를 빼앗긴 상태이지만 하나님께서 회복시키실 때는 그 장막터를 넓혀주시겠다는 것입니다. 현실의 초라함보다 하나님의 약속하시는 비전을 보고 살아야 합니다. 우리를 구원하시는 하나님이 누구이신가? 전능하신 하나님이십니다. 이사야 선지자를 통해 끊임없이 주시는 말씀은 네가 믿는 하나님은 우상과 다르다.

우상은 스스로 존재하지도 못하고 너희를 구원하지도 못한다. 그러나 네 하나님은 스스로 존재할 뿐 아니라 천지를 지으시고 너를 능히 구원할 수 있는 하나님이요, 곧 전능의 하나님이시라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지금 우리의 처지가 애를 낳지 못하여 버림받은 여인과 같을지라도 포로 되어 땅도 없는 신세 같다고 할지라도 전능하신 하나님이 계시기에 위로 받고 절망하지 아니하고 희망을 가지게 됩니다. 회복의 비전도 주시고, 위로해실 뿐 아니라, 세계를 장막터로 삼는 비전을 주시기 때문입니다. 아이를 낳지 못하여 소박맞은 것 같은 이스라엘에게 노래하라고 하신 하나님. 그 하나님께서 계속해서 말씀하십니다. 4절 놀라지 말고 두려워하지 말라. ...소박맞아 너무나 놀랍고 두려운데 놀라지 말고 두려워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왜? 5절을 보십시오.

이는 너를 지으신 이가 네 남편이라, 그의 이름은 만군의 여호와시라.

 

회복하심의 비전은 무엇입니까?

지난날의 수치를 기억하지 못할 정도로 눈부시게 바꾸어 주실 것입니다. 완전한 회복입니다.

신실하지 못한 아내처럼 이스라엘은 영적으로 범죄하고 타락하여. 하나님을 떠나 우상을 쫒다가 소박맞은 여인처럼 비참한 신세로 전락했지만, 하나님은 그 이스라엘을 다시 맞아 주시고 새롭게 회복시켜 주십니다. 신실하심으로 그 사랑을 나타내십니다. 하나님의 징계는 영원하지 않습니다. 택하신 백성을 바로 잡으시려는 하나님의 징계는 일시적입니다.

부정한 아내처럼 신실하지 못한 이스라엘이지만 징계하시고

다시 싸매시고 회복하셔서 더 아름답고 복된 지위에 올리시는 하나님.

 

어떤 인생의 자리에 있던지 긍휼히 여기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믿으십시오, 회복시키시고 놀랍게 변화시킬 그 사랑을 믿으십시오. 긍휼의 하나님은 역동적인 사랑으로 우리를 치유하시고 회복하시고 부흥케 해주십니다.  

 

역동적인 사랑을 가지고 죄인을 찾아오시는 예수님.(누가복음19:1-10)

 

오늘 읽은 누가복음의 말씀은 긍휼이 여기시는 사랑으로 변화된 사람의 이야기입니다. 

부자였으나 고독했던 사람 삭개오, 외톨이가 되어 돈을 친구삼고, 돈을 세는 낙으로 살던 사람이 마음의 문을 열고 이웃과 더불어 잔치하는 인생으로 바뀌었습니다.

삭개오는 어떤 사람입니까?

부자였다고 했습니다. 부자였지만 존경을 받지 못하고 손가락질을 받았습니다. 삭개오라는 이름의 뜻은 순전하고, 의로운 자란 뜻입니다. 그런데 이름과 달리 그는 ‘죄인’으로 취급당했습니다. 그 당시 로마라는 나라가 이스라엘을 다스리고 있었습니다. 로마 사람들은 유대인들에게 세금을 거두어들이는데 그 일을 유대인들에게 시켰습니다. 그 일을 맡은 사람이 세리입니다. 삭개오는 세리였습니다. 그것도 높은 직위를 가진 사람입니다. 그는 거두어들인 세금을 로마 정부에 상납하고 나머지는 개인적인 부를 축적했습니다. 아마도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정말 잔인하게 거두어 들였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러기에 사람들이 ‘죄인’으로 취급했습니다. 사람들로부터 버림받고, 밤마다 번 돈을 세며 살았을 것입니다. 

왜 삭개오가 이런 사람이 되었을까? 정확한 이유는 모릅니다. 다만 추측하는 것은 키가 작았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그의 약점이고 열등감이었습니다. 그약점을 감추고 극복하기 위해,  

 

높은 자리에 오르려 했고, 돈을 악착같이 벌어서 사람들에게 복수하고 싶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그것이 더 그를 더 힘들게 만들어버렸습니다. 그는 부자가 되었지만 존경이나 사랑을 받지 못하는 외로운 사람이었습니다. 그런 삭개오가 예수님을 만났습니다.

고독한 자리에서 벗어나 사람들을 초청하고 잔치하는 인생으로 바뀌었습니다. 참 아름다운 구원의 은총사건입니다.

삭개오는 몰래 뽕나무 위로 올라가 예수님을 보려고 했습니다. 이때 주님이 '우러러 보시고'(5절) 그를 불렀습니다. 예수님은 이미 삭개오를 알고 있었습니다. 그의 이름도 알고, 그의 고독함도 알도, 마음의 상처도 알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때가 되어 그를 부르고 구원의 은총을 베풀어주셨습니다. 예수님의 부름을 받는 것은 기회입니다. 그 부름에 삭개오는 즉시에 응답하였습니다. 주님은 '오늘 네 집에 유하여야 하겠다'(5절)고 하셨습니다. 죄인 삭개오의 집에 숙식을 한다는 것은 그의 동류가 되겠다는 의미입니다. 그리스도는 당신의 거룩한 영예를 삭개오에게 나눠 주심으로써 그를 구원하신 것입니다. 

 

예수님은 당신의 영광과 의를 우리 죄인에게 나눠 주심으로써 우리를 구원의 자리로 불러주십니다. 삭개오를 부르신 그 은총은 우리 모든 성도가 누려야 할 복입니다. 8절에서 삭개오는 예수의 말과 군중들의 반응을 듣고 '주여…갚겠나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삭개오의 이 선언은 회개의 표시입니다(Derrett). 삭개오가 네 배로 갚겠다고 한 말은 도적질한 것의 보상에 대한 율법을 적용한 말이다(출22:1). 

 

역동적인 사랑을 가지고 찾아오셔서 부르시는 예수님께 순종으로 응답하여 진리안에서 잔치하는 인생이 되기를 바랍니다.

 

역동적인 사랑으로 거룩함의 열매를 맺으라(롬6:15-23)

로마서 6:15-23의 말씀을 읽어보자. 역동적인 하나님의 사랑이 예수그리스도안에서 우리를 어떻게 바꾸어 놓으셨는지, 그리고 우리에게 무엇을 기대하고 계시는지?

 

15절/ 우리는 율법으로부터 자유한 은혜의 삶을 산다.

16~18절 우리는 죄에서 해방되어 의의 종이 된 그리스도인이다.

A. 죄의 종으로 사랑에 이를 것인가? 순종의 종으로 의에 이를 것인가?(16절)

B. 우리의 감사는 무엇인가? 죄의 종에서 의의 종으로 변화시켜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17~18절)

19~22절 우리는 죄와 사망에서 해방되어 거룩함과 영생에 이르는 하나님의 종이다.

A. 의로움의 종이 되어 거룩함에 이르라(19절)

B. 죄의 종으로 맺은 열매의 결과는 죽음(20~21절)

C. 하나님의 종이 맺을 열매는 거룩함과 영생(22절)

23절 우리는 그리스도를 통해 주시는 하나님의 선물인 영생의 복을 받은 사람이다.

 

우리가 어떤 삶의 처지에 있더라도 역동적인 사랑으로 우리를 치유하시고 회복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그 사랑으로 우리를 찾으시는 예수님의 부름에 응답하여 기쁨의 잔치를 누리는 삶이되기를 바랍니다. 그 역동적인 사랑의 능력으로 거룩함의 열매를 맺고 세상을 변화시켜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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