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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해] 강림후(8-2) - " 그리스도 안에서 누리는 자유의 삶 " / 문홍근 목사

관리자 2025-08-01 (금) 13:05 26일전 105  

본문잠 8:1-21, 벧전 2:11-17, 마 6:19-24

 

1) 한미 관세 협상 타결과 상처받은 자존심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이 밀어붙인 관세 협상이 타결되었다는 뉴스가 있었습니다우리 정부가 크게 밀리지 않고 협상이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다행이라는 생각을 하면서도 힘으로 밀어붙이는 미국의 요구에 속절없이 당해야 하는 우리의 힘없음에 서글퍼집니다우리가 미국의 속국(屬國)이 아닌데도 우리나라의 산업통상부 장관과 통상교섭 본부장이 미국의 상무장관을 만나기 위해 출장을 간 스코틀랜드까지 쫓아가서 협상을 했다는 뉴스를 보면서 자존심이 많이 상했습니다.

몇 주 전에도 말씀드렸지만 힘으로 밀어붙이면 힘없는 나라는 굴복하지만 결국은 힘으로 밀어붙이며 억압하는 자들은 하나님의 심판을 받는다는 역사적 진리를 되새기면서 스스로 위안을 삼아봅니다그러면서 우리는 자주 독립국이지 미국의 속국이 아니라는 다짐을 다시 합니다.

 

2) 지혜를 따르는 믿음의 사람

구약 본문 잠언 8장은 지혜를 의인화(擬人化)하여 지혜를 따라 살도록 권면하는 말씀들입니다.

지혜는 선한 것정직한 것진리를 말하며 악을 미워한다고 했습니다.(6-7또 지혜는 정의로운 것을 추구하기 때문에 굽은 것패역(悖逆)한 것들을 용납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8또 지혜는 진주보다도 나은 것으로 우리가 원하는 어떤 것과 비교할 수 없는 소중한 것이라고 했습니다.(11)

이어서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과 지혜를 같은 것으로 말해줍니다. 13절에서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은 악을 미워하는 것이라교만과 거만과 악한 행실과 패역한 일을 미워하느니라라고 해서 지혜자의 행동과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의 행동을 같이 놓고 이야기합니다잠언서는 지혜를 곧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이라고 하는데(9:10) 이와 같은 맥락에서 나온 이야기입니다.

지혜에게는 계략(計略)과 참 지식이 있어서 왕들과 관리들이 이 지혜를 가지고 백성들을 잘 다스리며지혜를 통해 의로운 재판관들이 나라를 바르게 다스리게 됩니다.(16또 이 지혜는 사람들에게 정의 길의로운 길로 행하도록 이끌어줍니다.(20)

잠언서가 지혜가 세상의 그 어떤 것보다(정금이나 진주귀하다고 했는데그 지혜는 곧 하나님을 잘 섬기는 믿음으로 우리 모두를 정의롭고 바르게 살아가도록 만들어 준다는 말씀에 귀 기울일 필요가 있습니다.

최근 우리는 지혜롭지 못한 통치자도 보았고의롭지 못한 재판관들도 보았습니다저들에게 지혜가 있었으면 그렇게 패역무도(悖逆無道)한 행위로 그렇게 많은 사람들을 괴롭히지 않았을 텐데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특별히 하나님을 섬기는 우리는 이 말씀 앞에서 우리 자신을 다시 살피며 과연 나는 하나님의 뜻을 따라 지혜롭게 살아가고 있는가를 돌아봐야 하겠습니다우리가 탐욕의 종으로 살고 있는지 아니면 지혜의 말씀을 따라 바르게 살고 있는지 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3) 두 주인을 섬길 수 없습니다

복음서 말씀은 산상수훈 중의 재물에 대한 가르침입니다.

우리가 땅에 발을 딛고 살아가는 한 물질로부터 완전히 자유롭게 살아갈 수는 없습니다하지만 우리가 물질의 종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가르쳐주신 말씀이라고 이해하면 되겠습니다.

자본주의 체제 아래에서는 모든 것들이 소유의 문제로 귀결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돈을 많이 가진 사람이 인생을 성공한 사람으로 인정받고 그렇지 못한 사람은 실패한 사람으로 여겨지는 것이 우리 사회의 일반적인 모습입니다그러다 보니 모든 사람들이 돈을 모으는데 모든 것을 쏟아붓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이렇게 살아가는 사람들을 불쌍하게 여기셔서 재물에 대한 가르침을 많이 주셨습니다오늘 본문 바로 뒤에 이어지는 말씀 속에서도 그러므로 염려하여 이르기를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하지 말라이는 다 이방인들이 구하는 것이라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 이 모든 것이 너희에게 있어야 할 줄을 아시느니라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마 6:31-34)라고 가르치셨습니다또 어리석은 부자의 비유(눅 12:13-21)에서도 사람의 생명이 그 소유의 넉넉한 데 있지 않다.”고 하시며 자기를 위하여 재물을 쌓아두고 하나님께 대하여 부요하지 못한 자를 어리석은 사람이라고 가르치셨습니다.

예수님은 물질이 우리 삶의 목표가 아니고우리가 하나님의 백성들로서 하나님나라를 이루기 위해서 필요한 도구라고 가르치신 것을 알 수 있습니다오늘 본문 19절 말씀도 그와 같은 맥락입니다.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땅에 쌓아두지 말라.”, “오직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하늘에 쌓아두라.”는 말씀은 그 보물이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서 가치있게 사용되어야 함을 가르쳐주신 것입니다.

예수님은 또 한 사람이 두 주인을 섬기지 못할 것이니 …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기지 못하느니라고 하셔서 우리가 돈의 종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알기 쉽게 가르쳐 주셨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돈의 종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돈 때문에 가족 간의 관계도 파탄나고친구들이나 이웃과의 관계도 깨어진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돈의 종이 된 증거라고 할 수 있습니다돈을 부리는 사람이 되어야 하지 돈의 부림을 당하는 종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 예수님의 가르침입니다.

우리가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은 이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은 하나님의 것입니다이는 하나님이 주인이시라는 말입니다다만 하나님께서 우리들에게 필요에 따라서 나누어 주신 것입니다따라서 우리는 주인이 아니고 청지기입니다그렇다면 우리는 주인 되신 하나님의 뜻을 따라서 우리에게 맡기신 물질을 잘 관리하고 사용해야 합니다내 호주머니에 들어 있는 돈이라고 해서 내 마음대로 해서는 안된다는 점을 깊이 새겨야 하겠습니다또 우리가 하나님의 선한 일을 해가려할 때 하나님이 우리에게 필요한 만큼 주실 것도 알아야 합니다그러니 너무 돈 ,하며 살지 맙시다우리는 돈에 대해서 자유로운 자유인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4) 자유로운 하나님의 종

베드로전서 말씀은 초대교회가 박해를 받는 상황에서 교우들을 격려하기 위해서 사도 베드로가 기록한 말씀입니다.

베드로 사도는 우리 그리스도인들을 거류민과 나그네 같은” 사람들이라고 말합니다우리들이 사는 세상은 우리가 영원히 거주할 곳이 아니고 잠시 거쳐 가는 것에 불과하기 때문에 세상에 집착해 살 것이 아님을 알려주는 것입니다.

이러한 우리들에게 베드로는 영혼을 거슬러 싸우는 육체의 정욕을 제어하라고 합니다여기서 육체의 정욕이라는 말은 단순한 의 요구가 아닌 인간의 악한 본성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어서 베드로는 그리스도인은 늘 육체의 정욕을 절제하며 선한 행실을 함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강조합니다법질서를 지키며 선한 일을 많이 하여 주님 다시 오실 때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는 권면입니다.

특별히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이 주신 자유를 악을 행하는 구실로 쓰지 말고 하나님의 종으로 살라고 권면합니다.(16하나님이 주신 자유를 악을 행하는 도구가 아니라 하나님을 섬기는 도구로 사용하라는 말씀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죄악의 종으로 살지 말고 하나님의 종으로 살아야 합니다그리스도인은 세상의 종이 아닙니다세상의 어떤 것으로부터도 자유로운 존재입니다예수님이 우리에게 자유를 주셨습니다예수님은 우리에게 자유를 주시기 위해 십자가 위에서 죽으셨습니다그리고 우리에게 예수님은 너희가 내 말에 거하면 참으로 내 제자가 되고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요 8:32)라고 하셨습니다주님은 우리들이 세상의 어떤 것으로부터도 자유한 존재가 될 것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5) 맺음

우리가 다시 세상의 종이 되는 것은 우리에게 자유를 주시기 위해 십자가에서 죽으신 주님의 십자가 죽음을 부정하는 것입니다우리들은 세상의 어떤 것에도 얽매이지 않는 자유로운 존재들이 되어야 합니다돈으로부터도 자유해야 합니다권력으로부터도 자유로워야 합니다명예나 향락으로부터도 자유해야 합니다다만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에게만 붙들린 하나님의 종으로 하나님의 뜻을 따라 선하고 아름답게 살아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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